피부학회 (2014)

피부질환 스테로이드 남용 주의해야..고양이도 의인성 쿠싱 걸려

등록 : 2014.11.25 11:10:25   /   수정 : 2014.11.25 11:10:4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http://www.dailyvet.co.kr/news/practice/companion-animal/34672

류경문 스킨앤이어동물병원장이 스테로이드 남용으로 인한 피부 부작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류경문 원장은 23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2014 콩그레스에서 스테로이드 제제의 피부부작용 원리와 증례에 대해 강연했다.

류 원장은 스테로이드 과다 사용으로 인한 피부 부작용을 조직 위축과 면역력 저하로 요약하고, 고양이에서의 의인성 쿠싱신드롬, 국소적 탈모와 패립종(Milia), 피부석회화(Calcinosis cutis) 등의 증례를 소개했다.

스테로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상피조직 및 진피조직의 두께가 얇아지고 피지선이 위축돼 피부가 건조해진다. 털 생산과 윤기가 저하되고, 모낭이 늘어지면서 면포(Comedone)가 형성된다.

또한 면역력이 감소하면서 세균, 진균, 모낭층으로 인한 감염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류 원장은 “친지질성 염기가 부착된 잔존성 스테로이드 주사제제는 가급적 피부질환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피부석회화의 경우 전신적인 칼슘농도가 높지 않아도 유발이 가능하며, DMSO 크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석회화를 줄일 수도 있지만 원발원인을 제거하면 수주에서 수개월내로 증상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과다로 인한 의인성 쿠싱 신드롬까지 고려하기 위해서는 쿠싱 신드롬의 검사 순서를 ACTH 자극시험 후 덱사메타손 억제검사(DDST)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팁을 전했다. ACTH 자극시험이 약 30%의 쿠싱 신드롬을 정상 혹은 애매한 수준으로 판단하는 단점이 있지만,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는 의인성 쿠싱 신드롬을 판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